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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별 내용을 설명합니다.

존경하는 비엔나한글학교 학부모님!

 

어차피 물리적으로 먼 거리의 고향을 생각하면 이국땅에서의 명절은 다소 생경한 느낌도 있지만, 

올해는 같은 고향 땅에서도 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워 "코로나 추석", "비대면 차례"에 애써 적응을 하느라 몹시 어색한 듯 합니다!

 

이렇듯 코로나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가 오랜 전통으로 지켜온 우리 풍습조차 커다란 변화를 겪게하고

또 이런 새로운 일상을 서서히 평범한 일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우리 학교 역시 이 변화를 비껴갈 수 없기에 

모든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 단지 변화의 물결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험한 파도를 마다하지 않고 헤쳐나가기 위한 가능한 방법을 강구해 왔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상태로 마음만 부산한 하여 우리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한없이 미진하여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족함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세계적으로 큰 피해와 상처를 남기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과분한 신뢰와 지지로 우리 학교와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얼마나 감사한 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더우기 꼭 40년 전의 오늘, 1980년 10월 1일은 

비엔나한글학교가 작은 발걸음을 힘차게 떼어 내던 바로 축복의 그 날입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그 때 우리 1세대들이 본교를 개교하셨을지 현재의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겠으나, 그 보다 더 많은 정성으로 40년을 한결같이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력과 헌신을 아까지 않으셨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겸허해 집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소망했던 우리 선조님들의 마음을 오늘 새로운 40년, 또 이보다 더 오랜 세월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는 

우리 비엔나한글학교에 한가위의 풍성함을 담아 차고 넘치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귀한 마음에 부끄럽지 않을 성실함으로 우리 학교를 섬기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한 명절, 넉넉한 한가위 되시기를 그리고 댁 내 두루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비엔나한글학교장 한성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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