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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밥을 짓다 우리 반 친구들 생각이 나서 미소를 짓노라니...,

우리말 "짓다" 의 뜻에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됩니다. 집을 짓고, 이름을 짓고, 짐짓 의미있는 일을 하는데 '짓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을 생각하면 밥을 짓는 일이 하찮게 여겨졌던 것에 의미부여가 되어 숙연한 맘을 갖게 됩니다.

오늘 내가 짓는 밥은 그저 쌀봉지 포장을 뜯어 씻은 쌀을 전기 밥솥에 넣고 전기 연결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우리보다 조금 더 앞선 시절에

쌀에서 돌을 고르기위해 키를 켜고,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뜸이 드는 때를 기다려 지피던 불을 조절하고...

정성과 노력을 다해 밥을 지으셨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왕 생각이 이렇게 꼬리를 물자, 내친 김에 인터넷에서 '짓다'라는 우리 말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퍼 담아 올렸습니다.

 

우리말 맛이 참 깊습니다. 그렇지요?

 

'짓다'의 뜻은 농경민족들이 삶의의미와 감정 정성 화합 공동체 의식 으로 이루어 내는결과에대한 표현 방식을  나타내는단어 입니다  단순하게 얻어진것이 아니고 노력과 협동 정성으로 얻어진것에대한 존중의 의미 입니다

 

살기위해 밥을 짓고 집을짓고  옷을 짓고 약을 짓고, 때에 따라 죄를 짓기도 하는 것입니다

짓는다는것은 인생의 삶을 설계하고 삶의 한부분인 주변을 단순히 만들어지고 주어지고 얻어지는것이 아니고 새롭게 설계하는의미 입니다 농사는  삶의근본이고 인간의 감정과 정성의 집합체이고 공동으로 이루어내는 농사가 농경민의 특징입니다 이런때도   농사를짓는다는표현방식을 사용합니다 집을 지을때도 혼자 하는것이 아니고 공동체가 어울려 집을 짓는것입니다  가을 추수이후 볏짚단으로  초가를 갈때 동네 사람 전부가 모여 지붕을 바꿉니다 이처럼 정성과 화합과 화목이 모여이룬 결과는짓다라고 표현 합니다  약도짓다는  환자의 쾌유를기원하는정성이 담겨저있기에 짓는다라고 표현 합니다

어머니가 아들의 옷을지어주는것은 어머니의 정성이 아들을 보호하는보호본능이 서려있습니다 그 보호본능과  배려 정성이 엄마의 손길입니다 그래서 짓다

감정을 표현하는 미소를짓다 도 바로 상대에게 호의적인 감정의 발산 입니다

이 감정을 잘못다스려일어나는 행위는곧 죄를짓는것입니다

짓는다는것은  농경민족만이 갖는 특이한 정서와 삶의 일부분을 표현하는방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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