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비엔나한글학교 학부모님!
넉넉한 한가위 명절을 뒤로하고 벌써 찬 이슬이 내리는 한로 역시 지나고 24절기 중 7절기만 남았으니 가을 역시 깊었습니다.
그 간도 항상 건강하시고 또 평안하셨는지요?
이번 학기를 시작하면서 문화회관의 공사가 여름 내 미처 마쳐지지 못해서
학교 측에서는 온라인을 병행하는 수업을 계획한 바도 있었으나 오롯이 학부모님들의 노력으로 또 주 오스트리아 한국 문화원의 아낌없는 협조를 통해 대면 수업이 이루어 질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원과 문화회관이 서로 다른 지리적 위치에 있음에도 귀 댁 자녀들의 중단없는 한국어 수업에 함께 노력해 주셔서 어떤 말씀으로도 감사의 뜻을 다 전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이제 문화회관의 공사가 마감 시기에 접어 들었고, 최종 마무리는 11월 첫째 주까지 예정되어 있어서
11월 11일이 되면 새롭게 단장한 수업 환경에서 모든 학생들이 함께 모여 예전과 같은, 아니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쾌적한 문화회관 교실 환경에서 수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되어 기쁜 마음 역시 감추기 어렵습니다.
이번 문화회관의 공사로 인해 오랫동안 인내해 주신 큰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내일 토요일은 우리 학교에서 제 90회 한국어 능력시험이 예정되어 있어 한글학교는 임시 휴교이니 참고해 주시고,
10월 21일 그리고 가을 방학을 지나 11월 4일까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두 번의 번거로움이 남아 있으나
지금까지 지원해 주신 노력에 마지막 남은 힘을 또 보태어 11월 11일에는 비엔나한글학교 전교생을 주 오스트리아 한인 문화회관에서
더 없는 기쁨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엔나한글학교장 한성애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