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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별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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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비엔나한글학교 학부모님!

 

지난 주 입학식과 더불어 3.1절 100주년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 새학기를 시작하여 사실상 처음으로 정상수업이 운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가 학부모님들께 과분한 사랑과 지원을 받아 현재의 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래, 드디어 토요반에 재학생 100명이 넘게 등록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격은 어떻게 표현할 바를 알지 못하겠고, 다만 이렇게 커다란 신뢰와 지원에 부족하지 않을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우리 학교의 유치반에서 중등반에 이르는 학생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키워내겠다는 다짐을 거듭하고 또 거듭할 따름입니다. 

 

특별히 중등반 학부모님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말씀이, 

올 해부터는 2개 학급으로 운영하리라 계획했던 중등반이 다시 통합해서 1개 학급으로 운영되어야 할 처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우리 학교는 학급 수에 비해 현실적으로 교실이 부족합니다.

문화회관의 공간만 허락된다면, 신임 교사를 채용하고, 새롭게 반을 개설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현재 저희가 처한 현실은 그나마 최적의 교실 및 수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운영되는 학급수를 조절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우리 중등부 학생들을 되도록 같은 연령대와 초등부부터 함께 해 온 친구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올 해부터는 지난 해 까지 통합 운영되던 중등반을 2개의 반으로 운영할 수 있으리라 기뻐했던 것도 잠시, 중등반이 통합되어 운영되지 못한다면, 유치반 어린 학생들 3개의 반 모두가 정원을 크게 넘어 교실마다 수용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유아들에게는 그 시기 교육의 특성 상, 선생님들의 손길이 더 가깝게 닿아야 하고, 

피부에 닿는 보호가 필요하기에, 교실 인원을 최소화 해 주어야 하는 것은 학부모님께서도 깊이 공감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하필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한 우리 중등반 학생들이 희생해 주어야 해서 부모님과 더불어 너무 너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서운해 할 우리 중등반 친구들 하나, 하나 꼭 안아주며 

제 미안한 마음을 일일이 전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중등반 친구들, 

생소한 환경을 적응해야 하고, 본인들 역시 갑자기 많아진 학생 숫자로 인해서 교실 분위기가 생경하기 까지 할텐데..., 우리 학교의 큰 언니, 누나, 오빠 그리고 형님들로서 의연하게 우리 처한 현실을 극복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 부디 너그러이 이해 주셔서 

중등반 친구 어느 하나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너무 많이 실망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게 너무 소중한 사라, 승도, 한, 현서, 케찌아, 다윤, 다윗, 성오, 준, 진우, 하나!

새롭게 통합된 하나의 중등반에서 평생을 잊지 못할 귀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면

우리 귀한 친구들

소중한 인격으로 섬기며 함께 성장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엔나한글학교장 한성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