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비엔나한글학교 중등반 학부모님!
금보다 귀한 자녀들을 부족한 제게 맡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들의 믿음을 의지해서, 또 이러한 신뢰를 주춧돌로하여, 이 프로젝트에 크게 관심가져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외부의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0명의 친구들과 함께 우리의 ‘프로젝트’를 힘차게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 친구들을 끝까지 격려해 주셔서 2015/2016년 학기가 마쳐질 때는 우리 손으로 번역해 낸 책을 손에 꼭 쥐고 자랑스럽게 졸업/진학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중등반에서 번역하려고 하는 책은
“Sich selbst und andere lieben“ – Jacques Slome (Trinity Verlag)
„Selbstbewusstsein“ – Rosette Poletti & Barbara Dobbs (Trinity Verlag)
상기의 두 권으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이런 생각을 교환하면서 생각의 키를 키우고 인격이 자라게 하려 합니다. 도서의 구입은 제가 일괄 인터넷 주문하여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고 책 값은 두 권 15유로 입니다.
오늘 첫 수업을 하면서 10명이 함께 북적이는 몇 가지 규칙을 정했는데, 이 부분 꼭 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아래에 전달을 해 드리니 친구들이 잘 적응해서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1.우리 반 수업은 2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합니다. 각 소그룹을 책임지는 우리 반의 가장 큰 누나/언니들 양사랑, 한로이스 중 한 명의 그룹으로 교실에 먼저 들어오는 선착순으로 자진해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1-1.이 그룹에는 중등 1,2반의 학생이 꼭 함께 섞여서 구성되어야 합니다.
1-2. 수업 중 그룹의 일원이 수업을 방해하는 경우 전 소그룹 구성원은 쉬는 시간을 이용할 수 없어서 2시간을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1-3. 수업 중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그룹은 전원의 핸드폰을 제가 수거했다가 수업이 마쳐지면 돌려 주겠습니다.
1-4. 수업의 결과, 수업 태도, 그 밖에 평가할 수 있는 내용에 따라 승/패를 가려서 패한 그룹의 학생은 다음 주 학교에 올 때 승한 그룹의 친구들 간식까지 책임집니다. (이 부분 특별히 부모님들 관심 부탁 드리고, 간식 그룹 명단은 바로 카톡 대화방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간식을 본인 것과 다른 그룹 1명의 것 까지 챙겨 주시고,준비된 간식은 전원 모두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1-5. 결정적으로 패한 그룹의 친구들은 숙제가 있어서, 학습지 문제풀이를 해야 하니 이 부분 꼭 확인 부탁 드리겠습니다.
2. 한글학교 도서대출 관리를 중등반 학생들이 책임지고 운영하겠습니다.
2-1. 매월 한 학생이 한글학교에서 소장한 도서의 대출과 대출/반납 대장을 기록 관리하게 했습니다. 이미 당번이 정해져서 아래의 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2. 도서관리 봉사를 담당하는 학생에게는 매 주 5유로, 월 봉사한 횟 수에 따라 봉사장학금을 전달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매 주 봉사를 하게되면 ‚도서담당 장학생증서‘를 받아서 매 월 마지막 주에 한글학교 서무 선생님으로 부터 장학금과 교환하게 하겠습니다.
우리 친구들, 다른 학년 학생들에게도 책을 읽게 하기 위해 도서관 홍보도 하겠다고 합니다!
2-3. 특별히 중등1학년의 친구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교양도서라고 하기에 부적합 하겠지만 다음 주 전달 예정으로 있는 중학교 국어1 교과서 중 „읽기“ 숙제가 있을텐데, 꼭 읽어 주었으면 문장들을 그룹활동의 결과와 상관없이 함께 읽고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참 행복한 첫 수업을 뒤로하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맺는 말씀으로는 카톡의 대화방을 통해 부모님들의 많은 지도편달를 기대하고 있으니 부디 ‚아픈 채찍‘과 맛난 ‚당근‘이 되어 주셔서 우리가 다같이 성장하는 진정한„교육“의 결실을 맺게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성애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