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6학년 친구들이 졸업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우리 친구들 한글학교를 졸업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친구들을 격려하시고, 용기 북돋아 주셨을 부모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애써 자리를 지켜주었던 친구들 자신이 제일 감사하고 고마운 대상이지만, 토요일 오전 다른 일들을 다 제치고 한글학교를 참석하기 위해 적잖게 부모님들의 "잔소리"와 싸웠을 테지요!
감사합니다.
다른 반, 다른 선생님이 아니라 "꼭" 우리 반 우리 친구들과 운명처럼 만났던 그 시간들이 감사하고,
졸업을 통해 한 과정을 마쳐내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중요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 졸업을 앞두고는 우리 한글의 모음이 '하늘'과 '땅'과 '사람'을 본 따 만들어 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누차 했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 중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이야기도 여러 차례 거듭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만나 공부했던 많은 것들 중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너희들' 이란다!
'우리"란다.
사람이 가장 소중하단다."
우리 친구들이 한글학교의 초등과정 마지막 반을 저와 함께 하면서 꼭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소망 입니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친구들에게 배우고
더 많이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새로운 한 학기도 시작하겠습니다.
중등반으로 진급하는 우리 친구들,
생각이 자라고
마음도 함께 성장해서
저마다 훌륭한 인격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