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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0 16:04

학기말 시험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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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네와 이반


7살짜리 아이, 직장생활, 단란한 가정..

   어느 여름 평상시 같으면 전혀 내리지 않았을 지하철 역에서 하차하여 이반을 만나기 전까지 사비네에게는 사실 부족할 없는 일상이었습니다. 딱히 지하철 역을 내렸어야 했던 이유는 새로운 모델의 핸디를 구입하려 상점에 가야 했던 터라 마리아 힐퍼 거리의 핸드폰 상점 가까운 지하철 입구를 바쁘게 나서려던 사비네는 걸음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역전의 거리 찌는 듯한 여름 두텁한 겨울 상의를 입고 다리도 없이 굽은 조차 내밀어 자신의 옆에 있는 물병 조차 집을 없는 노숙 걸인 이반이 먼저 눈에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신발조차 녹아 내릴 같은 무더위 아스팔트 위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구걸은 커녕 그냥 내버려 두면 금방 죽을 것만 같은 애처로운 노인을 두고 차마 걸음을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비네는 결국 이날 핸드폰 구입 같은 아예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올 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뒷전에 두고 밖에 없었던 이반의 삶이 죽움이 너무 무섭고 사비네 자신이 없이 초라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사비네는 기억해 있는 오스트리아 내의 모든 구호 단체에 전화를 해서 이반의 상태를 알리고 절절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떠한 단체에서도 구체적인 도움을 약속 받지 못했습니다. 사비네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결국 단체 차원에서는 어떤 도움도 없다는 무책임한 대답을 들어야 하는 사비네는 점점 분노에 휩싸이면서 가슴은 먹먹하고 아파오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반의 죽어가는 모습을 그냥 앞에 그리면서 외면만 수는 없었기에 평소에 자주 이용하던 인터넷의 커뮤니티이반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도움을 있겠다는 답신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점심시간에 이반을 살펴볼 있어요. 사무실 창으로도 이반이 보여요. , 누군가 물병을 집어주고 있네요.“

저는 아침마다 길을 지나가니까 이반에게 아침식사를 가져다 있어요

저는 모국어가 불가리아어라 이반과 대화를 하실 통역을 드릴 있어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이반의 오랜 소원이었던 귀향의 꿈도 이루어 있었습니다. 불가리아의 집시촌에서 태어나 곳의 모든 사람의 소망처럼 오직 곳을 벗어나기만 희망했던 이반, 그의 모진 삶은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일터에서 다리를 잃게 하고 돌아갈 고향은 그렇게 멀어져만 있다가 사비네를 만나 처음으로 입을 열었던 그의 첫마디는 집에 가고 싶다였습니다.

막상 그가 돌아간 고향은 집시들을 강제 이동시켜서 ,하수도 시설도 없는 산더미의 쓰레기 매립지였지만 가족의 품에 안긴 이반은 사비네를 만나는 것을 통해 마음의 고향까지 함께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