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 학예회를 시작으로 벌써 16일이 되도록 아직까지 계획안을 올려 드리지 못해 참 많이 죄송합니다.
둘째 주 휴일이었던 관계로 수업 없이 지나가고, 이제 12월은 한 주 수업만 남겨 놓은 터라 특별한 양식 없이 친구들과 수업을 진행 할 계획을 두서 없이 적어 보려 합니다.
한 해가 마감되는 시기라
지난 시간을 돌이켜 감사의 표현을 많이 하게 되는 시기이고, 성탄이 가까와 오면서 우리 보다 못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기라서 우리 친구들과 '봉사', '헌신', '기부', '겸허' 등의 단어들을 새로 배우고 가슴에 새겨 봅니다.
물론 ' 파티', '축하'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르고 덩달아 마음까지 들뜨다 보면 수업을 하기 위해 많이 애를 써야 하는데 (특히나 우리 반 남학생 친구들) 덕분에 제 목소리가 커지고, 으름장에 가까운 다짐을 받는 일도 허다 하지만, 이내 맘을 잡아 주는 우리 친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지난 시간
별로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던 세준이, 로이스가 아직까지 맘에 걸립니다. 다음 시간엔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이기를 바래봅니다. 물론, 우리 친구들 한 번 밖에 남지 않은 12월의 수업도 훌륭하게 잘 해 내겠지요!
올 해가 가기 전 마지막 시간인 다음 시간엔 서로 친구에게 성탄 축하 카드도 쓰고, 새 해를 맞이하여 친구에게 소망하는 일을 쓰는 일을 하려 합니다. 어제 영문도 모르고 친구들 이름이 적힌 쪽지 한 장 씩을 추첨하듯 뽑아서 돌아갔는데, 그 이름의 주인공에게 글을 쓰게 하려는 제 작전을 눈치 챈 친구가 아직까지는 없는 듯 했답니다.
부족한 저와 더불어 함께 성장해 준 우리 반 친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2013년 더 많이 생각이 깊어져서 새로운 학년으로 커 주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