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숙 교장 선생님!
늦었지만 비엔나 한글학교 교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기억을 더듬어야 할 것 같군요. 저는 인터넷으로 교장 선생님의 근황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만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을 종종 올리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도 일찍 교직에 몸담으셨다는 소식과 훌륭한 선생님으로 계셨다는 이야기를 동기들로 하여금 잘 듣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동기들 모임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는 전갈은 접하고 있지만 저 역시 울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로 그렇게 쉽게 만나지는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국만리 비엔나에서 하시고 계시는 일도 바쁘실 텐데 항상 교장 선생님의 이곳 동기들에 대한 관심과 격려의 글들이 매우 인상적이 드군요. 정말 성의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정말 소명의식 속에서 보람을 갖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한국도 아닌 비엔나에서 후세들에게 한국의 뿌리를 일깨우고 그 누구도 쉽게 이루어내기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를 향한 값진 사절들을 길러낸다는 점에서 귀교의 이사장님을 비롯한 전 이사님 그리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님들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한마디로 한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애국자들이라는 점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미래를 향한 타국에서의 어려움 환경적 여건을 잘 극복하시고 비엔나 한글학교 전 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형님들의 평강과 넘치는 축복이 항상 같이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교장 선생님과 같이하시는 가족 친지들의 건성을 기원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다시 한 번 비엔나 한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소원 합니다.
울산 우신고등학교 교장 구성일